책 이야기

149. 이방인 (2022. 08. 16)

평양의수족관 2022. 8. 17. 20:12

제목 : 이방인 (page 184)

읽은 기간 : 2022. 08. 15, Mon ~ 2022. 08. 16 , Tue)

지은이 : 알베르 카뮈 / 옮긴이 : 이정서

출판사 : 새움출판사

초판 발행일 : 2022년 02월 10일

 

  • '회색궤적' 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주인공 뫼르소는 허무주의자 또는 대부분의 일에 무관심한 사람이다. 엄마의 장례식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마지막 모습도 보지 않으며 묘지에서 추념조차 하지 않는 그런 자다. 주변 인물들도 그와 비슷한 궤적을 따라가고 있고 전반적으로 영국의 날씨처럼 우중충하다. 짧은 페이지임에도 1,2부로 나눠져 있는데 2부는 매우 강렬하다. 뫼르소가 살인을 저지르고 피의자로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오가는데 한 편의 재미있는 법정소설 같아서 그 재미는 퍽이나 인상깊다. 짧은 페이지, 간단명료한 줄거리, 소수의 캐릭터,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번역가 이정서는 기존의 번역판에 대해서 이런저런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본인의 번역판은 어떠한지 비교분석을 하는데 이것도 나름 볼 만한 요소다. (195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