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146. 닥터 지바고 (2022. 07. 23)

평양의수족관 2022. 7. 23. 21:32

제목 : 닥터 지바고 (page 680)

읽은 기간 : 2022. 03. 20, Sun ~ 2022. 07. 23, Sat)

지은이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옮긴이 : 이동현

출판사 : 동서문화사

초판 발행일 : 1988년 04월 01일

 

  • 뒷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이다. 두 남녀의 로맨스가 주축인 줄 알았는데 번지수 완전히 잘못 찾은 그런 느낌, 러시아의 정치이념, 사상, 철학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와 맞물려 1910년대에서 1920년대의 헝클어지고 혼란한 사회상을 설명하는것에 모든 내용이 맞춰져 있다. 익숙하지 않고 어렵기만 한 러시아 이름 거기다가 이름이 길기도 하다. 발음조차도 쉽지 않은 지명들, 왜 이런 것들이 책읽기에 장애가 되는지 모르겠다. 나만 그런 건가! 중구난방의 이야기 전개는 치명적이고 욕지기가 나올 정도다. 뜬금없이 끼어드는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와 열정적이지도 않고 무색, 무취의 둘의 로맨스, 엄밀히 말하면 두 남녀는 불륜이 아닌가, 공감도 없고 재미도 없고 더군다나 닥터 유리 지바고는 총 세 명의 여자와 관계를 맺는데 이게 도대체 가당키나 한 일인가? 전반적인 이야기 전개와 내용과는 전혀 부합하지도 어울리지도 않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이 왜케 이 모양 이 꼴인지 격한 비난을 쏟아붓고 싶다. 영화 각색가가 문학상을 수상했어야 했다.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