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연대기 (1982 - 2019)
1986년 01월 02일 남포동 왕자극장에서 람보 2편을 봤었다. 지치지 않는 강인한 체력, 불굴의 의지와 투지 '람보' 라는 캐릭터는 그렇게 나의 의식에 콕~ 박혔었다. 이후에 람보 1편과 3편을 보게 되었는데 뭐니뭐니해도 2편에서의 그의 모습은 너무나 강렬했기에 잊혀지지가 않는다. 1982년 1편이 나온 이후 무려 37년이 지난 2019년 '람보' 는 대장정의 역사를 마감하는데 그의 오랜 여정과 함께 나의 어린 시절, 또 젊었던 시절도 함께 지나가버린 느낌이다. 유구한 세월의 흐름이 이렇게 지나가버린 거다. 마지막 5편에서는 엔딩 크레딧에 1편에서부터 마지막 편까지 그의 모습을 찬찬히 보여주는데 코 끝이 찡한 것이 울컥하기까지 했다. 두번다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에 감정이 올라왔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