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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 엔딩씬

평양의수족관 2014. 5. 10. 16:57

1994년부터 시작해서 2007년까지 난 총 1000편의 영화감상문을 썼었다.

 

내 젊은 시절엔 정말 많은 영화를 봤었고 2002년엔 한 해 영화감상문 200편을 쓰기도 했었다.

 

하루에 5편의 영화도 봤었고 하루종일 한 편의 영화를 여섯차례 이상 보기도 했었고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지하철 20코스에 가까운 거리를 두 다리로 뚜벅뚜벅 걸어서 가기도 했었다.

 

내가 그런 기록들을 만든 이유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난 뭔가 나만의 독특한 일들을 만들어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계속해서 현재진행형이다.

 

수많은 영화를 보고 수많은 느낌들을 가졌었는데 1992년 개봉된 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은

 

특히나 기억에 잊혀지지 않을 영화였다. 당시 난 극장에서 4번씩이나 영화를 봤었고 OST를 구입해서

 

CD에 스크래치가 날 정도로 많이 들었었다. 그만큼 뇌리에 강렬하게 남았기 때문일테다.

 

이 영화는 애절함과 비통함,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죽음도 불사하는 남자들의 신념과 의지가 담겨져 있다.

 

엔딩씬에서 웅카스는 자신이 남몰래 연정을 품었던 엘리를 위해 적들과 대결하지만 결국 죽음에 이르른다.

 

엘리 역시 웅카스의 뒤를 이어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그것을 목격한 언니 코라는 비통함에 울부짖는다.

 

대자연의 모습과 애틋하게 느껴지는 배경음악은 아름답기까지하고 그래서 더욱 영화를 빛나게 만든다.

 

오늘은 왠지 그 때의 느낌을 가져보고 싶어서 엔딩 장면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