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2019년을 정리해 보겠다

평양의수족관 2020. 1. 1. 13:53

2010년대의 마지막 해였던 2019년이 역사속으로 묻혀버렸다. 새로운 2020년대가 도래한 거다.


새천년의 해맞이를 본 지가 벌써 20년이나 되다니 정말 세월의 흐름은 느린 듯 하면서도 빠르다.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수도 되돌릴 수도 없다. 그저 순간순간 하루하루를 알차고 의미있게 보내는 것 뿐이다.


2019년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무엇보다 영어리스닝 연습을 어떻게 할 것이냐의 방향성을 안착시킨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하겠다.


08월말경부터 영어뉴스받아쓰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리스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였다. 애초에 2016년 03월부터 영어공부의 주력을


리스닝으로 바꿨는데 한참을 배회하다가 다시 리스닝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08월부터는 영어뉴스받아쓰기를 통해서 꾸준하게


진행하는 것을 제대로 안착시킨 것이야 말로 2019년 최고 수확이라고 하겠다. 뒤도 안 보고 옆도 안 보고 계속 콘텐츠를 쌓아가겠다.


작은 목표 이것저것 세운 것도 나름 뿌듯하다. 블로그개설 10주년이라든가 적십자회비 10년간 납부하기도 좋았고


10월 03일엔 하루에 영화 5편 보기 기록도 세웠다. 이 기록은 한번은 꼭 정리하고 블로그에 남기고 싶었는데 확실히 마무리했다.


옛날에 세웠던 기록은 날짜도 모르고 영화 제목도 모르고 그저 기억속에만 있었는데 확실히 기록에 남겼다는 것에 만족한다.


여름휴가 첫날인 07월말경이었는데 이 날은 하루에 턱걸이 1,000회 하는 엄청난 기록도 세웠다. 턱걸이를 몇 년간 꾸준히 하는


나로서는 꼭 넘어서야 할 벽이었고 도전할 가치가 있는 일이었는데 천신만고 끝에 기록 달성을 했던 것에 큰 뿌듯함을 느꼈다.


오후 2시 넘어서부터 시작해서 밤 11시까지 악전고투 끝에 기록 달성을 했던 기억이다. 여름휴가 첫날에 세운 기록이라서 휴가를


산뜻한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던 기억이다. 그래고 이건 정말 안 되는 건가? 의문을 품었던 머슬업 (muscle-up) 성공은 내 의지와


인내를 제대로 보여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2년 반이라는 긴 시간동안 인내를 했고 언젠가는 되겠지 하는 막연함속에서 달성한


기록인데 안 될 거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결국은 내가 해냈다는 자부심이 드는 기록이었다.


어떤 도움도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머슬업 성공을 이뤄낸 것은 매우 값진 기록이었다. 11월 중순에 세운 기록이었다.


이것으로 왠만한 일이라면 난 해낼 수 있고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고 어떤 일이든 도전장을 내밀자는 의지를 가질 수 있었다.


대단하거나 큰 일은 아니었지만 작은 일들이 쌓여서 내공이 켜켜이 겹쳐지는 뭐 그런 느낌마저 든다.


여름휴가 때 전라도 월출산과 무등산 정상 정복을 통해서 국내 산 정상 15곳 등정을 마쳤고 2020년에는 국립공원 산 정상 17곳 모두를


밟을 수 있는 큰 계기도 마련했었다.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덕유산, 한라산 정상만 밟으면 오랜 세월의 목표도 달성하게 된다.


영어공부는 앞서 얘기했듯이 그렇게 잘 정리가 되었고 턱걸이도 100,000회를 향해 무탈하게 잘 진행되어가고 있다.


복근만들기 프로젝트는 여러가지 난항을 겪으면서 부침이 있었지만 이것대로 나름 전진하고 있고 지금까지 쌓인 내공을 바탕으로


역시 성공시켜 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펴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굴복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져가고 있다.


2020년에도 작은 목표가 최소 4개는 대기중이고 기타 알파 요소가 있는데 과연 100퍼센트 모든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억속에 애를 쓰고 노력했었다는 그런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행동과 액션을 취할 것이다.


그저 아무것도 안 했다는 그런 느낌은 결코 가지지 않겠다. 그동안 일기쓰기도 매우 저조했었는데 궁극적인 목표인 10,000일 쓰기를


향해 이미 돛을 올렸고 장구한 역사의 흐름속에 이 기록도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다. 반드시 만들어내겠음을 맹세한다.


오늘 날씨는 해가 쨍한데 나중에 헬스 클럽에 가서 운동도 하고 2020년 첫 날을 의미있는 것들로로 채워가겠다.


새로운 도전들이 날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난 이미 이들과의 싸움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