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읽은 영어책이 24권이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책을 읽어야지 라고 마음 먹었던 것이 2006년 10월 달이었다. 19년 전의 일이다. 이전 인생은 책이라는 것이 전혀 마음에 없었다. 그 이전에는 영화가 내 마음속에 있었고 영화감상문 1,000편 쓰기라는 도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었다. 영화감상문 1,000편 쓰기는 2007년에 결국 완수했다. 영어책 읽기 시작은 내가 잘 하는 것이 전혀 없었고 잘 하는 특기 하나쯤은 만들어보자는 취지와 의미에서 시작됐었다. 그리고 이후에 한글책 읽기도 같이 병행되었다. 책읽기 1,000권이라는 목표도 독서가 진행되면서 생겨난 초대형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나의 의지는 강력하지 못했고 201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는 독서가 희미해지면서 책읽기 1,000권이라는 목표도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물론 영어책 읽기는 그래도 끈을 놓지 않았다.
내가 책읽기에 다시 시동을 건 시점은 2021년 겨울이었다. 회사에서 같이 일 하는 동료가 형은 취미가 뭐냐고? 물었을 때 순간적으로 대답을 못했고 대충 얼버무리는 시늉을 하면서 명확한 취미를 얘기하지 못했다. 그 충격은 너무나 컸었다. 내가 삶을 살면서 제대로 된 취미 하나 없었구나! 난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자책과 실망감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취미를 가져봐야겠다는 생각이 원동력이 되었고 사라진 책읽기 1,000권의 목표가 다시 부활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총 225권의 한글책과 영어책을 읽었다. 현재 226권째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나의 독서는 이렇게 진행이 되어왔다.
생을 살면서 사람은 누구나 고민과 본인의 삶에 대한 의미를 갈구한다. 역시 나도 마찬가지다. 잘 하는 것 하나 없고 특기 하나 없는 삶에 고개가 떨구어지고 그냥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 그런 것들이다.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다. 일은 피곤하고 고단하고 저녁에 운동하러 갈려면 지친 육신과 정신을 가다듬어야 하고 영어공부도 온 정신으로 좀 하고 싶은데 지친 일과에 제대로 되지도 않고 미래를 위해 캐드 캠 공부도 해야겠고 뭔가 흐트러지고 흩날리는 그런 삶에 고뇌와 번민은 계속 된다. 모든 것들을 해나가기엔 내 의지도 약하고 환경이 따라주지 않는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걸 언제나 느낀다. 인생은 바라고자 하는 걸 다 하지는 못한다 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한번 살펴봤다. 제일 처음 시작된 독서가 영어독서였는데 지금까지 영어책을 몇 권이나 읽었는지, 24권을 읽었다. 두꺼운 책도 있고 얇은 책도 있고 다양한 장르의 책이 분포되어 있었다. 앞으로 영어독서에 집중을 해야겠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기 전에 한 30여분 시간이 있는데 영어단어 공부를 하고 있다. 생각보다 30분 이라는 시간은 길지 않다. 예전에 공부했던 영어단어 공부를 아침에 하고 있는데 이게 독해에서 써먹혀야 되는데 영어독서를 꾸준히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단순 반복만 하는 느낌이다. 머릿속에 박혀야 되는데 단순 반복만으로는 시간낭비같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영어단어는 오랜 세월과 시간을 공부해오고 있는데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나쳐 온 시간이 아무런 쓸모없는 의미없었던 시간으로 남을 거 같아 괴로움이 몰려온다.
그래서 영어독서에 집중을 해야겠다. 처음처럼, 맨 처음 가졌던 그런 의지를 다시 부활시켜야겠다. 내 취미인 독서도 살리고 영어단어 공부했던 시간도 의미있게 만들고 잘 하는 것 하나 만들어보자는 취지도 되살리고 그건 영어독서 말고는 없는 거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방법이 없다. 영어독서가 유일한 선택이고 해결책인 거 같다. 영어책은 '잿더미의 유산' 영어원서를 읽기 시작하고 거의 2년이나 가까이 되는데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다. 가다 서다 가다 서다 계속 반복이고 현재진행형이다. 이것부터 다시 부활시켜야겠다. 이제는 고뇌와 번민을 끊어내야겠다. 82권째 읽었던 책 '핑' 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있지, 삶은 상상의 소산이 아닌 행동의 소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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