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인치 기계를 얼마전에 이동시켰다. 당연히 배선 작업 등을 새롭게 했다.
그리고 기계 가동을 시키고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데 지금껏 없었던 이상한 증상이 발생했다.
셋팅을 다 하고 작업이 잘 진행되었는데 갑자기 치수가 이상해졌다. 이상해서 셋팅을 다시 했는데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전에 셋팅한 값과 다르게 나오는 것이다. 너무 이상해서
원점 복귀를 한 후 셋팅을 했는데 그제서야 셋팅값이 이전에 셋팅한 것과 동일하게 나오는 것이었다.
어째서 원점 복귀를 한 뒤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일까, 귀신이 곡할 노릇 아닌가.
원인은 배선 작업이었다. 배선 작업 마무리 할 때 꽉 조아줘야 되는데 느슨하게 조아줬기 때문에
전기적인 오류가 발생한 것이었다. 배선 끝부위 연결 지점을 꽉 조아주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하마터면 소재비 2000만원이 넘는 걸 날릴뻔 했다. 용접을 해서 불량난 소재를 다시 살릴 수 있어서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김종기 부장은 자신의 실수가 아닌 타인의 실수로 2000만원이 넘는 사상 초유의
경악할만한 불량을 낼 뻔 했다. 하지만 어떻게 소재를 살리게 되어서 천만다행이다.
이번 사태는 배선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잘못되면 어떤 증상이 발생하는지 알게해준
대단히 의미있는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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