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우리 아내랑 이제 결혼 6개월이 되었다

평양의수족관 2013. 4. 21. 21:32

아내랑 작년 10월 21일 결혼식을 올렸다. 오늘은 04월 21일, 이제 딱 6개월이 흘렀다.

 

시간 빨리 가는 거 같다. 금새 6개월이 후딱 지나가버렸으니,

 

2013학년 1학기 중간시험이 있었는데 날씨는 매우 좋았다. 단 한 과목이고 아침에 공부를

 

다 마쳤기 때문에 부담은 별로 없었다. 어제 새벽 03시 정도 돼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냥 자버렸다. 덕분에 밤샘은 하지 않았단 말이지,

 

오후 2시경에 출발해서 학교에 도착하니 약간의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완연한 봄날씨 속에

 

완전 야외 나들이가 생각나더란 말이지, 시험보다 좋은 날씨가 나를 사로잡아버렸으니 그만큼

 

오늘 날씨는 아내랑 놀러 가기 딱 좋았다. 결혼 6개월 기념이니 그 의미도 보통이 아니잖은가,

 

아내는 오늘도 롯데백화점에 돈 벌러 나갔고 난 시험치러 학교에 왔다. 번지수 잘못 찾은거지,

 

암튼 예상했던 만큼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둔 거 같고 집에 가서 부모님께 6월달부터 시작되는 머시닝센터

 

실업자 교육을 받겠노라고 말씀드렸다. 아주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나도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저녁을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먹고 난 다대포로 왔는데 이제 아내랑 가벼운 파티만 남았다.

 

결혼 기념 6개월 파티 열어야지, 14,000원짜리 케이크 하나 사서 왔지롱,

 

시간이 어느덧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우리 만난지 얼마 안 되는 거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고 예전에

 

같이 놀러 갔던 나들이 장소가 기억에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봄이 되니 더 그런 기억이 피어난다.

 

한 과목 뿐이었지만 시험이 끝나서 마음이 약간은 가볍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