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책읽기 1,000권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평양의수족관 2021. 12. 9. 15:42

10년도 더 됐군, 책읽기 1,000권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으면서 블로그를 시작했다. 맞아? 기억이 가물가물하군,

 

어쨌거나 한 때 책읽기에 열중했던 때가 있었고 언제부턴가 그 꿈은 슬며시 자취를 감추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만, 나를 표현하고 나를 다른 이에게 나타내보이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가? 하고 말이다. 난 영어공부를 특히 영어단

 

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취미는 아니잖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6권의 영어단어 책을 뗐다는

 

것 말고는 뭔가 이뤄내지 못했다. 그리고 영어실력도 별볼일 없고, 그건 일단 그렇다쳐도 누가 나에게 당신 취미는 뭐죠?

 

라고 물으면 난 뚜렷하게 대답하지 못한다. 내 취미는 영어단어 공부이고 또 턱걸이를 하는 겁니다. 음~ 물론 이것들을 

 

나름 열심히는 하고 있지만 취미라고 하기엔 뭔가 어색하다. 확실히 뭔가 어색하고 좀 갸우뚱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난 

 

다른 이에게 나를 표현하는 무언가가 아무것도 없네? 내가 턱걸이와 영어공부를 꾸준하게 하는 것 말고 확실하게 나를 

 

나타내보이게 하는 게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확실한 한 가지를 찾았다. 그건 예전의 내 목표를 다시 되살리는 것이었다.

 

현재 난 총 138권의 책을 읽었다. 영어원서 21권을 포함해서, 2006년 10월 31일자부터 시작된 일인데 현재까지 그 정도

 

의 책을 읽었고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내 생애 나를 표현하고 나타내보일 수 있게 하는 지속가능한 어떤 

 

일을 만들어내야 한다. 마음의 결정을 내렸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이 일을 다시 되살리겠다. 살면서 내 나름 꾸준히 한 일

 

이 있었다. 30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일기쓰기, 물론 요즘엔 일주일에 한 번 밖에 안 쓴다. 이것도 분명히 되살릴 것이고 

 

영어공부와 턱걸이는 뭐 계속 진행중이고 이제 거기에 덧붙여서 책읽기를 꾸준히 진행하겠다. 그래서 누군가가 당신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라고 물었을 때 난 책읽기가 취미입니다 라고 간단 명료하게 대답할 수 있게 만들겠다. 그리고 그것

 

은 다른 이에게 나를 표현할 수 있고 나를 내세우게 할 수 있는 특징으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