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피곤하도다.
일단 일이 굉장히 부담스럽고 스트레스 받는다.
끊임없이 생각해야 되고 제품 불량 발생에 항상 초조하고 좌불안석이다.
프로그램 짜는 것도 몇 번씩 검토해야 되고 체크해야 되고 그러다보면 생산성은 떨어지고
칭찬받지도 못한다. 그냥 되는대로 했다간 정말 낭패다.
돌다리도 두르려보고 건너 듯 매일같이 반복되는 긴장감은 자꾸만 나를 소심하게 만들고
그 피곤함을 이루 말로 다 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제품도 쉬운 게 별로 없다. 졸라리 생각도 많이 해야 되고
한번도 해보지 못한 제품도 수두룩하다. 끊임없이 어려운 제품의 물결로 이미 그로기 상태다.
저절로 튀어나온다. 아~ 사는 게 피곤하다라고...
예전에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마음의 눈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세상이 아름답기는 개뿔이다.
뭐가 아름답냐, 지랄같은데, 과연 인생의 끝자락에서 지금의 상황을 난 어떤식으로 이해를 할지 궁금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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