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말이다. 정말 아찔한 스릴인 것이었다.
지난주에 영국소설은 여유있게 82점으로 통과했고 영미희곡은 이건 말이다.
연말에 보너스를 받은 것 같으니 말이다. 가까스로 62점으로 통과한 것이다.
F를 받으면 다음 학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에 어떻게든 통과가 목표인데
이렇게라도 통과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하나님이 보우하사인 거다.
초반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추풍낙엽속에 눈알이 뱅글뱅글 돌 정도였는데 그래도
이렇게 살아남으니 도대체 살아남은 게 맞긴 맞는 건가?
사실 F를 받아도 할 말이 없단 말이다. 시험치기 전날 술 진탕 마시고 새벽녘에 들어와서
책 보다가 졸다가 책 보다가 졸다가 그렇게 시험을 쳤으니 떨어져도 할 말이 없단 말이다.
그래도 가상한 건 책 본다고 잠도 안 자고 그렇게 나름 노력했다는 의지가 그나마 가상하단 거지.
한숨도 안 자고 그렇게라도 책을 본 게 그나마 62점 탄생의 큰 역할을 한 거란 말이지.
어쟀거나 나름 전공 과목 두 개 해결봐서 한시름 놨다. 내년 1학기 때 두 과목만 더 처리하면
전공 과목은 끝이다. 휴~ 사는 게 왜 이리 아찔하고 스릴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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