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입사 1년째 되던 날...

평양의수족관 2010. 12. 24. 23:14

대림정밀 이라는 상호의 회사에 입사한지 오늘로 딱 1년 째가 되었다.

 

작년 12월 24일 첫 출근을 했고 시계는 그 날과 같이 달리고 있다. 다만 연도가 달라졌다.

 

어렵고 힘든 순간도 정말 많았고 나 자신의 한계에 부딪친 적도 결코 적지 않았다.

 

분하고 원통해서 눈물도 펑펑 쏟아 흘린 적도 있었다. 정말 창피한 일이지만 그래도 숨기지 않는다.

 

잘났거나 못났거나 내 인생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난 많은 것을 배웠고 그래서 지금은 어느정도 기술, 기능인으로 성장했다.

 

그저 단순한 작업인이 아닌 기술인으로 말이다. 그렇게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생각을 해야 했고

 

책을 보면서 고민도 수차례 했다. 그냥 성장한 것이 아닌 나의 고민이 많이 들어간 것이다.

 

결국 그러한 진통끝에 지금은 예전보다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걸 배웠는데 그렇다고 자만하면 안 된다.

 

아직 난 배울 것이 너무 많고 익혀야 할 기술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기능인에 대한 처우나 환경이 너무 열악하지만 그래도 굴하지 말고 나의 분야에 대해 계속

 

공부하는 거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냥 묵묵히 나의 분야에서 전진하는 거다.

 

입사 1년차 오늘도 난 열심히 일 했고 내일 크리스마스지만 내일도 일은 계속 된다.

 

일이 계속 되는 이상 나의 기술도 계속 업그레이드 될 것임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