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 다녀왔다. 오늘부터 당분간 야간에 들어가므로 오늘 아니면 목욕 갈 시간이 없다.
탕에 들어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난 블로그에 1000개의 글을 써보겠노라고 목표를 세웠었다.
그런데 정작 지금은 그런 열정이 식어버린지 오래다. 목표는 분명히 가지고 있지만 행동은 그렇게 안 하고 있다.
내 좌우명이 무엇인가? 삶은 상상의 소산이 아닌 행동의 소산이 아닌가.
그렇다면 행동으로 조금씩이라도 옮겨야 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무래도 내가 세운 목표를 자꾸만 잊어버리는 거 같다.
지금 내가 처리해야 할 목표는 방송대 영문과 졸업도 있고 율리시스를 다 읽는 것도 큰 목표다.
블로그에 1000개의 글을 쓰는 것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진행되는 게 없다.
일하고 늦게 퇴근한다는 건 분명 핑계일 거다. 나의 목표의식을 더 가다듬고 다짐할 필요가 있다.
이봐, 좀 더 투지를 불태워보는 게 어때? 나의 육체는 별로 볼 것이 없다. 이런 육체를 이용해서
뭔가 기억에 남을 일들을 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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