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화낙(FANUC)을 하고 싶었는데...

평양의수족관 2012. 11. 10. 19:23

CNC 컨트롤러는 대표적으로 vision 380과 fanuc 두 가지로 나눠진다.

 

다른 것들은 전부 떨거지다. 이것만 알고 있으면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없다.

 

난 지금까지 vision 380만 다뤘었고 이번에 백수가 되면서 fanuc 기종을 만져보고 싶었다.

 

그리고 찾아냈다. 그런데 녹산이다. 월급은 어느정도 나하고 맞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

 

출퇴근이 너무 멀고 또 오토바이를 탈 수가 없다. 왜냐하면 녹산공단으로 넘어가는데

 

자동차 전용도로이므로 오토바이 진입이 안 된다. 줄구장창 자동차만 이용해야 된다.

 

사상공단쪽에 회사가 있는데 거긴 vision 380 기종만 있다. 그래서 fanuc 기종이 있는

 

녹산공단으로 출근하느냐, 아니면 사상공단쪽의 회사로 가느냐가 문제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녹산공단은 거리도 멀고 기름값도 많이 나오고 최소 15만원 이상은 내가 손해를 볼 거 같다.

 

그래서 또다시 vision 380 기종을 만질 거 같다. 이번엔 정말 fanuc 기종을 만지면서 패널을 익히고

 

싶었는데 말이다. 너무 아쉽다. 월급은 나름 내 생각보다 많은데 다른 기종을 다룰 기회를 잃어버린 거다.

 

다양한 장비를 만지고 싶었는데 내 마음대로 안 되는군, 암튼 다음주에 면접을 보는데 웬만하면 출근할 거 같다.

 

그래도 뭔가 가슴에 큰 아쉬움이 남는다. 덴당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