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버스도 게거품, 정부도 게거품, 택시도 게거품을 물고 쯧쯧...

평양의수족관 2012. 11. 21. 20:50

방금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전체에 방송을 했다. 낼 새벽을 기해서 버스가 총파업을 하니

 

대중교통대란 우려가 있으니 알아서 잘 하라는 그런 내용이었다.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손석희가 진행하는 mbc 시선집중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버스 업계가 게거품을 물고 있는

 

이유에 대한 토론을 벌였는데 그들의 이유는 단 하나다. 정부에서 조달받는 재정지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버스는 연간 정부에서 1조원대의 엄청난 재정 지원을 받는다고 한다. 어떤식으로든 지원받는 걸

 

돈으로 환산했을 때 그 정도가 될 것이다. 지금 가장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택시가 대중교통에 편입되면

 

버스에 지원되는 재정이 택시쪽으로 흘러가게 되므로 버스 업계는 게거품을 물면서까지 반대를 하는 거란 말이다.

 

사실 정부에서 잘못한 것도 있다. 내가 택시 정비를 해봐서 아는데 택시 기사들 월급 정말 최저 임금도 안 된다.

 

사납금 맞추기 급급하므로 택시기사 해서 돈 벌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다른데 마땅한 일자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언론에 의하면 버스 기사 월급이 300만원, 택시 기사 월급이 120만원이라고 한다.

 

같이 운전대 잡고 있으면서 이토록 큰 차이가 있는 거다. 정부가 어느정도 컨트롤을 해줬어야 할 문제인데도

 

방치한 이유가 있단 말이다. 택시가 많으면 감차를 해서 수익성을 어느정도 확보해줬어야 했는데 지금까지

 

나 몰라라 하니 초유의 사태가 눈 앞에 현실로 나타난 거다.

 

버스는 자기 몫을 택시에 뺏기니까 게거품을 무는 것이고 정부는 택시에 재정지원을 해야 되니 게거품을 무는 것이고

 

택시도 한 몫 챙길 절호의 기회가 왔으니 게거품을 무는 것이고 다들 게거품을 무는 이유가 명확하다.

 

참 세상이 안습이다. 과연 낼 아침 버스가 운행할까? 안 할까?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