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실종 (2009)

평양의수족관 2009. 4. 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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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에서 제일 실망한 게 이빨 하나만 뽑고 만다는 것,

 

이 영화가 엄청 보기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추격자의 스릴과 쫓고 쫓기는

 

그런 맛을 느끼지 못한다면 최소한 이빨이라도 왕창 뽑든가 손톱, 발톱까지 다 뽑았어야 했다.

 

쏘우처럼 발목을 자르든가 호스티지처럼 가스불로 얼굴을 왕창 지져버렸다면 최소한

 

잔혹한 고어 무비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을텐데,

 

이 영화는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영화가 되어 버렸고 그저 여성을 학대하고 놀이개감으로

 

만들어버린 보기 불편한 영화로만 인식되었다는 게 무척 아쉽다. 역시 한국영화는 아직

 

디테일한 묘사는 잘 처리가 되지 않는다.

 

그럴바엔 뭐 할려고 18세 이하 관람불가 판정을 받게 만들었나, 그냥 15세 이상 관람가로 만들어서

 

중댕들, 고딩들 돈이라도 흡수했어야지, 판단 미스야.

 

민세홍은 처참하게 능욕을 당하는 걸로 관객에게 어느정도 뇌리를 남겼지만 아무런 개성없는 마스크로

 

아무리 생각해도 그저 주저앉을 거 같다. 이미지만 망친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