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들의 화제작 '미생' 이 급인기다.
'응답하라 1994' 가 광풍을 일이킨지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미생' 이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도 어제, 오늘 연속해서 드라마를 봤는데 뭐랄까 화이트칼라 직장인들의 애환과
현실을 잘 반영하는 거 같아 나름 재미가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건물은 옛날 대우그룹 본사 건물이다.
현실과 맞지 않는 건 임시완의 얼굴과 강소라의 몸매라는 우스개 소리도 들었는데 하지만
이 드라마의 진짜 주인공은 '이성민' 이라는 배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는 드라마에서 중간간부인 과장 역할을 맡고 있는데 오랜 직장 생활에 배인 샐러리맨의 모습을 리얼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지내온 회사생활, 그리고 앞으로 지낼 회사생활의 모습 등을 보면서 직장인들이
왜 이 드라마를 볼 수 밖에 없는지 충분히 공감이 간다.
물론 나의 직장생활과는 동떨어진 느낌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 역시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다.
인상적인 대사가 하나 맴돈다. 이성민이 임시완한테 한 말인데
"기회도 자격이 있어야 주어진다" 라고 했던 말이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기회를 가지지만 반면 많은 기회를 박탈당한다. 그 이유는 자격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자격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cnc선반도 할 줄 알고 mct도 할 줄 알고 cad/cam도 할 줄 알고 만약 모델링까지 할 줄 안다면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다. 월급 더 많이 주는 회사, 토요일에도 쉴 수 있는 회사를 못 가는 이유는
내가 자격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드라마에 내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란 말이다.
드라마를 봐도 뭔가 그 속에서 배울 수 있는 느낌 등을 찾는다면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결코 헛되이 되지는
않을 거 같다. '미생' 은 근래 보기드문 명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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