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9월에 유사한 글을 썼었다. 그 당시 난 CNC선반을 하고 있었고 머시닝센터는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200만원은 많은 돈이 아니지만 뭐랄까 더 고임금으로 올라가는 중간 단계의 상징성이 있는 금액이다.
더 늦기 전에 머시닝센터를 배워놔야겠다는 일념으로 2013년 여름 시즌부터 직업훈련을 받았고 여기저기
옮겨다니다가 현재에 이르렀다. 항상 느끼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거지만 난 직업운이 없고 또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냥 손 놔 버릴 수는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MCT를 배워보자고 결심한 것도 그런 것에서 비롯됐다.
난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에 비해 평가절하돼 있다고 생각한다. CNC선반, MCT, 오토캐드, 마스터캠 등을 활용할 수 있고
모델링도 약간은 다룰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기계가공 일을 하는 사림이 이 정도 기능이 있다는 것은 어디 내놓아도
그리 손색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물론 얼마나 자유자재로 능숙하느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는 것 자체가
열심히 노력했다는 증거라고 본다. 내가 CNC선반 계통의 일을 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지만 MCT를 더
배우고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싶어하기에 머무르고 있는 거다. 그리고 2016년 04월에 정규임금 실수령액 200만원 이상을
받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지만 그런 생각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스스로에게 더 화이팅을
외쳐야 된다. 마스터캠도 더 공부해서 2D의 한계를 뛰어넘어 3D까지 점령해야 되고 그런만큼 모델링도 더 발전시켜나가야 된다.
CNC선반 일을 하더라도 200만원 이상은 충분히 받을 자격을 갖추었고 MCT 일을 하더라도 200만원 고지는 달성했다.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계속 전진할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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