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3대대전 마지막 대전투였던 '이릉대전' 이다. '적벽대전' 에 비하면 물량이나 군사의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이 전투로 인해 촉나라의 국력이 약해졌고 결정적으로 장비와 유비의 죽음을 초래했으니 오히려 삼국의 형세를
좌지우지한 격동의 대전투였다고 해야겠다. 사실 '이릉대전' 은 유비의 무모한 작전과 관우의 죽음에 이성을 잃은
그의 실책이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제갈공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손권의 오나라를 정벌할려다가 오나라 총사령관인
육손한테 개작살난 것이니 유비는 죽어도 싸다. 오나라 정벌도 하나의 핑계거리였고 오직 손권한테 죽음을 당한 관우의
복수를 하기 위한 전투였는데 미처 출정하기도 전에 장비는 부하한테 칼침맞고 저 세상으로 뜨고 육손한테 괴멸당한 유비는
겨우겨우 조자룡의 구원으로 생명을 건졌으니 그의 70만 대군의 넋은 허공으로 날아가벼렸다.
제갈공명이 옆에서 보좌를 했더라면 이런 참패는 없었겠지만 위나라 침범에 대비해서 진지를 구축하고 지켜야 했으므로
그의 출정에 공명은 참전할 수 없었던 것도 큰 실책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아무튼 '이릉대전' 이후 유비,관우,장비 세 명의
'
도원결의는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고 이제 그의 아들이 유비의 대를 이어서 위나라와 오나라와의 대결을 펼치는데
아무래도 대혈투는 위나라와의 대결이다. 짐짓 사람이라는 게 이성을 잃으면 안 되고 특히 한 나라의 왕이 아우가 죽었다고
설레발치면 이런 험한 꼴을 당한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준 전투가 '이릉대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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