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삼국지 3대대전 '관도대전'

평양의수족관 2009. 11. 18. 22:49

 

 

 

'본삼국지' 3권 마지막 부분에 드디어 3대대전이라 불리우는 첫번째 대전 '관도대전' 에 대한 얘기가 펼쳐진다.

 

지금의 황하강 밑 지역인데 이 전투에서 조조는 원소의 70만 대군을 물리치고 북방 지역을 장악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한다.

 

원래 황하강 이북 지역은 원소가 장악하고 있었는데 조조에게 대패하고 그들의 자식들도 조조에게 패하면서 자연스레

 

북방 지역 즉 황하강 이북 지역을 일컫는다. 이곳이 조조의 손에 들어오게 되고 그의 세력은 가장 크게 번창하면서 유비, 손권보다

 

일찍이 힘의 균형에서 앞서가게 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삼국지 전체 통틀어서 가장 중요한 전투 중의 하나인데 책에서는

 

그 묘사와 세세함이 매우 미약하다. 몇 번의 약한 전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고 사실 이 전투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예 '관도대전' 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나가기 십상이다. 삼국지를 읽고 나면 그 중요성을 알아야 되는데도 책에서 뿜어져 나오는

 

'관도대전' 의 허접함은 대단히 아쉽기까지 하다. 삼국지에서 '원소' 라는 인물은 초반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가 북방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고 큰 세력의 줄기였기 때문인데 바로 그가 죽음을 맞이하는 결정적 전투였는데도 허술하게 묘사한 부분은 좀 납득이 안 된다.

 

이 전투에서 승리한 조조는 위나라를 건국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되고 유비와 손권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특히 유비는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인데 다음의 '적벽대전' 에서 대역전드라마를 쓰게 되고 위,촉,오나라 삼국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다. 과연 '적벽대전' 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제갈공명의 술수가 벌써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