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과연 오늘의 만남은 나에게 어떤 결과가...

평양의수족관 2009. 5. 1. 13:06

예전에 어떤 여자를 만나러 가면서 아침부터 점심까지 차 열심히 닦고 말 그대로

 

생씨껍을 한 기억이 난다. 안 없어보일려고, 초밥집에서 1인당 3만원이 넘는 식사도 했고

 

이런저런 대화도 나눴는데 그걸로 그냥 끝났다. 그렇지만 후회는 없었다. 그냥 하나의 추억이었다고

 

생각했고 항상 그런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에 말이다.

 

오늘 다시 그런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정말 갑작스럽게 만남이 이뤄지게 되었는데 역시나 조금은

 

오소소 떨리기도 하고 긴장이 된다. 아직 내가 마음을 제대로 못 잡았나 보다. 그런 것에 떨려오는 걸 보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나의 얘기도 하고 뭘 배운다는 그런 자세가 필요할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의 안목도 키울 수 있고 세상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배울 수가 있으니까, 잠깐 도서관에 가서 책 보고 약속장소로 나갈까 한다.

 

오늘 나에게 어떤 결과가 있어도 거기에 그냥 순응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나 자신의 더 넓은 포용력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