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리산 정상, 천왕봉에 오르다

평양의수족관 2010. 8. 3. 10:48

속리산 정상은 1,058m로 해발 고도는 낮은 편이다. 그만큼 산행도 약간은 덜 피로하지만 어쟀거나

 

어떤 산을 타도 힘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건 마찬가지다. 강약이 다를 뿐이다.

 

비구름과 여자보다 훨씬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정상에 서 있는 나는 가슴이 뿌듯하고 시원하기만 하다. 여담인데 천왕봉 뒤에 사진에 찍힌 어떤

 

중년의 사모님은 서울 사람같았다. 산을 타다 보면 서로 초면이지만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지나치게 되는데

 

이 사모님은 굉장히 정겹게 느껴졌다. 말도 아기자기하게 하고 확실히 서울 여자들이 말하는 걸 듣고 있으면

 

귀가 간질간질해지는 것이 나이를 먹어도 너무 매력적이다. 이래서 서울 여자들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