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정상은 1,058m로 해발 고도는 낮은 편이다. 그만큼 산행도 약간은 덜 피로하지만 어쟀거나
어떤 산을 타도 힘들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는 건 마찬가지다. 강약이 다를 뿐이다.
비구름과 여자보다 훨씬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정상에 서 있는 나는 가슴이 뿌듯하고 시원하기만 하다. 여담인데 천왕봉 뒤에 사진에 찍힌 어떤
중년의 사모님은 서울 사람같았다. 산을 타다 보면 서로 초면이지만 살갑게 인사를 나누고 지나치게 되는데
이 사모님은 굉장히 정겹게 느껴졌다. 말도 아기자기하게 하고 확실히 서울 여자들이 말하는 걸 듣고 있으면
귀가 간질간질해지는 것이 나이를 먹어도 너무 매력적이다. 이래서 서울 여자들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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