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갑자기 야간을 한 이틀 정도 하게 되었다. 시간이 비기 때문에 요즘 말 많은 영화 "아저씨" 를 보러 갔다.
'원빈' 주연의 원톱 배우만 등장하는데 사실 그 말고는 인지도 높은 배우는 없다. 조연급은 거의가 무명들이고
그나마 '송영창' 정도가 인지도가 있지만 그는 특별출연 정도이고 조연급도 아니다.
이 영화에서 다들 말들이 많은 것이 바로 한국형 액션에 대한 거다. 여태껏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를
통해 밀폐된 공간에서의 손 격투씬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제 한국액션영화에서도 그 맛을 느끼게 된 것이다.
정두홍의 입식타격만을 보아온 우리들로서는 굉장히 강렬하고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초반부엔 원빈과 어린 소녀와의 잔잔한 우정, 중반부부턴 심심하지 않은 사건 전개와 잔혹한 세계,
후반부엔 드디어 한국액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무지막지한 피날리는 대혈전, 도대체 이 영화의
단점은 제목말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내용상 영화의 제목은 아주 적절하다. 그런데 '아저씨' 라는 제목은
참말로 영화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한텐 어떤 매력이나 흡입력이 없다. 입소문이 굉장히 좋아서 이 영화에
자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소리소문없이 사라질 가능성도 짙다는 거다.
원빈의 벗은 몸매도 아주 일품이다. 초콜렛 색상의 단단한 가슴과 복부 근육은 여심들을 잡기엔 더 할 나위없이
짱이고 그의 강력한 전투력은 남심들의 가슴을 뒤흔들어 놓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도대체 무술감독은 누구더란 말인가, 토니쟈의 '옹박' 에서 실전 액션으로 대단한 충격을 받았듯이 '아저씨' 라는
영화를 통해서 한국액션의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액션에 참여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극장에서 두 번 이상 본 영화가 없는데 '아저씨' 는 정말 다시한번 더 보고 싶을 정도로
뇌리에 큰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를 언제 다시 보러 가느냐만 남았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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