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독서일기 - 어휴~ 경을 칠 노릇이었다...

평양의수족관 2010. 8. 8. 00:42

 

 

 

6월 말부터 읽기 시작한 '독서일기' 이 책은 내가 지금껏 읽은 한글책 중 가장 진도도 안 나갔고

 

지루하고 인내심을 유발시킨 그야말로 경을 칠 노릇의 책이었단 말이다.

 

고작 300 페이지도 안 되는 내용이었지만 작가가 말하는 철학적 내용과 이름 모를

 

사람들의 이름, 책 제목 등이  더욱 지루하게 느껴졌고 당체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배울 건

 

뭐란 말인가를 끊임없이 되뇌이게 만들었다.

 

작가가 소개하는 책 내용을 모르면 이 양반이 뭔 소리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고 나의 지적 수준이

 

미천한지라 높으신 분들의 말씀은 그저 소 귀에 경을 칠 노릇이었다는 게 가장 큰 하일라이트였다.

 

이런 류의 책들은 하나의 큰 장점이 있다. 바로 불면증을 치료해주는 것,

 

잠이 안 온다거나 몸에서 너무 에너지가 넘친다 싶을 때 이 책을 통해서 주체할 수 없는

 

잠을 쏟아지게 만들고 무한한 에너지는 고개숙인 남자가 되도록 그냥 픽~ 쓰러지게 만든다.

 

영어책을 읽을 땐 항상 신경을 쓰고 그래서 많은 피로도라 쌓이지만 한글책도 그 못지 않게

 

피로도를 쌓을 수 있다는 걸 여실히 증명해준 '독서일기'

 

이 책에서 내가 배운 큰 교훈은 바로 참을 인, 인내심이었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