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나탈리 (2010)

평양의수족관 2011. 1. 12. 22:29

 

 

 

'나탈리' 국내 최초의 3D 에로 영화 라는 광고 카피가  눈에 선하다.

 

혹시나 싶어서 보러 갈려고 했었는데 그래도 관객 반응을 좀 지켜보자 해서 참았던

 

기억도 선하다. 그건 정말 올바른 나의 선택이었던 것.

 

최근에 이 영화는 DVD 출시가 되었고 발빠르게 국내의 웹하드를 통해서 립 파일이 풀린 거다.

 

도대체 배우 이성재는 대본을 눈으로 읽는 거냐, 발로 읽는 거냐, 최소한의 선택의 기준도 없단 말인가.

 

생각이 있다면 이런 영화엔 출연을 안 했어야지, 혹시 젊은 여배우와의 섹스씬에 환장해서 머리가 돈 것이

 

아닌가, 정말 똘추같은 선택이었단 거다. 여배우 박현진은 부산대학교 무슨 무슨 학과 출신으로 꽤 머리는

 

좋은 거 같은데 그녀도 아주 바보같은 짓을 한 거다. 역시 눈이 있으면 대본을 읽었을 텐데 이런 영화에

 

출연 결심을 한 건 도대체 눈은 악세사리란 말인가. 그 정도 머리라면 최소한의 생각은 했어야지,

 

세상 살기 쉽지 않겠다. 이 영화는 도대체가 영화가 아닌 거다. 감독고 미쳤고 배우들도 미쳤고 다들

 

제정신으로 이런 허접한 영화를 만들 수가 없단 말이다. 그러고도 밥 먹고 사냐, 밥이 잘도 넘어 가더냐.

 

아무 감흥도 없는 섹스씬과 그저 젖가슴만 열어 놓고 스토리 텔링이 전혀 없는 오히려 화끈한 포르노 보다도 훨씬

 

저급한 영화란 거다. 배우 박현진은 음모까지 드러내며 과감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까발렸지만 결론은 미친 짓을

 

했다는 것, 배우 생활할려면 어떤 반전이 있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평생 저질 에로 여배우라는 낙인에서 자유롭지

 

못할 거다. 제발 이런 영화는 사라졌으면 좋겠다. 감독이나 배우들 모두 최소한의 양식을 가진 영화를 만들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