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년 추석땐 장장 5일간 줄구장창 도서관에 있었다.
공공도서관은 문을 자물쇠로 채우지만 대학교 도서관은 365일 밤 11시까진
문을 활짝 열어놓는 거다. 도서관에 안 다녀본 사람은 이런 사실을 모르지.
다들 책 좀 보고 공부 좀 해라, 머리가 악세사리가 아니거늘...
근데 말이다. 올해 설날은 연주 얘 때문에 사실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거다.
4일날 연주를 또 만나기로 했는데 말이다. 사실은 내가 먼저 문자를 보낸 거다.
기쁨조 하겠다고 자청을 해버린 거였다. 난 진짜로 1324페이지나 되는 '율리시스' 를 빨리
읽어야 되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문자를 그냥 마구 보내버린거였다.
그리고 초저녁부터 또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4일을 어떻게 즐겁게 보낼지 고민을 한 거다.
무한하고 심각한 고민을...
결국은 태종대에서 보내기로 한 거다. 이미 태종대는 예전에 내가 갔다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낼지
어느 정도는 다 계획이 자리잡힌 거다. 근데 말이다. 내가 왜 이래야 되지?
별들에게 물어봐야 되나? 달님에게 물어봐야 되나?
연주가 머리 아프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이렇게 됐을까?
그건 다음 장에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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