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로빈슨 크루소 - 다니엘 디포 (을유문화사)

평양의수족관 2011. 2. 3. 22:59

 

 

 

영국 소설중에 고전 작품이 두 편 있다.

 

최초의 영국 소설이라고 불리우는데 그 선두에 선 작품이

 

바로 '로빈슨 크루소' 다. 그리고 7년 후에 '걸리버 여행기' 가 출간 되었다.

 

이 두 작품이 바로 영국 소설의 최선봉에 나선 고전 작품이다.

 

'로빈슨 크루소' 는 1719년에 다니엘 디포가 출간시킨 나에겐 별로 재미없었던 소설.

 

확실히 고전 냄새가 많이 난다. 일단 문장이 너무 길다. 한 문장이 지금 현대소설의

 

2~3배 이상은 되는 듯, 문장이 너무 길다 보니 어떤 경우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된다.

 

글 좀 짧게 적었으면 좋았을 것을, 확실히 문장이 길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

 

다들 아는 거잖아. 주인공이 배 타고 멀리 나갔다가 조난 당해서 무인도에 떨어져서

 

거기에서 수십년 살았다는 얘기, 정확히 28년 살았다고 소설에거 그러네.

 

근데 이 작품에서 간과해선 안 될 교훈이 있다. 바로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고

 

긍정적 마음 가짐과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 다는 것이다. 그가 무인도에서 그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도

 

척박하고 어려운 자연 환경속에서 끊임없는 노력과 긍정적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랬었기 때문에 수십년을 홀로 견딘 거다. 모든 일에는 긍정과 부정이 항상 같이 공존한다.

 

과연 긍정을 선택하느냐, 부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지는 거다.

 

이 작품은 그것을 극명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문학 작품에서 교훈을 얻기 보단 재미나 시대상을 반영하기가

 

쉬운데 '로빈슨 크루소' 는 재미는 없었지만 아주 좋은 교훈을 심어준 거다.

 

한번쯤 정독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