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권째 책이 오늘 끝날 것이다. 지금 곧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갈텐데
거기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지식의 역사' 라는 책을 다 읽는 거다.
93권째 책이고 900페이지나 되는 사상 최대 두께의 책을 다 읽게 되는 거다.
무려 4개월이나 끌어 왔었는데 오늘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다 읽고 기말시험에 돌입해야 된다.
사실 내가 책을 읽는 진도가 이렇게 더딘 이유엔 김연주라는 우리 애인이 정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보통 주중 회사 생활을 할 땐 책읽기가 원래 더디지만 주말에 몰아서 보기 때문에 주말이 지날 때마다
진도는 확실히 많이 나가 있었다. 그런데 울 애인을 만나고 그 이후부턴 주말에 당체 책을 읽기가 현저히
쥴었고 당연지사 진도는 더딜 수밖에 없었다. 연애를 하고 난 이후엔 책 진도가 안 나간다.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 연애와 책읽기를 병행하면서 진도가 나가는데 처음엔 아예 책을 펼쳐볼 기회조차 없었단 말이다.
암튼 세상엔 다 방법이 있고 통하는 법, 오늘 내가 할 일은 '지식의 역사' 를 완전 끝내는 거다.
지금 내가 할 일은 컴퓨터를 끄고 도서관으로 달려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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