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퀵 (2011)

평양의수족관 2011. 8. 3. 22:38

 

 

 

CJ 배급이다. CGV하고 CJ 하고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있다면 이 영화 많이 밀어줄 거 같다.

 

이런 류의 영화는 스토리가 완전 꽝인데 역시나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명료하다.

 

생각할 필요가 없고 생각할 여지도 없는 초딩도 이해하기에 전혀 무리없는 영화.

 

평룐가들한테 실컷 까일 좋은 소재인 영화인데 영화 '퀵'은  평론가들도 제법 높게 평가한 영화다.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정도로 평가가 좋단 말이다.

 

모두들 시원하고 터지고 부서지는 액션에 상당히 좋은 점수를 줬다. 일단 스토리는 놔두고

 

그저 즐길 수 있는 그런 엔터테인먼트에 good을 줬다.

 

현재 이 영화는 '고지전'과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과연 누가 승기를 잡을지는 더 두고봐야 될 듯,

 

평론가들 말대로 이 영화 제법 특수효과나 기타 액션이 상당히 볼만하다. 이미 헐리우드 영화에서 다 본 액션이지만

 

우리나라 영화치곤 강도높은 액션에서 좋은 점수를 줄만도 하다. 오토바이에서 벌어지는 액션도 스피드가 있고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엔딩에서 NG 장면을 보여주는데 스턴트맨들 정말 개고생을 했음을 알 수 있더라.

 

그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이렇듯 시원한 액션과는 대비되지만 주연 배우 이민기의 엉성한 사투리는 영 거슬렸다.

 

사투리에는 특유의 억양이 있는데 그의 경상도 사투리는 뭐랄까 좀 어색하게 느껴졌다. 확실히 어색했다.

 

강예원은 예쁘게 나왔지만 특유의 캐릭터는 역시 느껴지지 않았고 그녀만의 장점도 별로 발산시키지 못한 거 같다.

 

그냥 그저그런 캐릭터, 아무 생각없이 즐기다 보면 어느새 영화는 끝인데 지루함은 없어 보인다.

 

내가 이 영화에서 한 가지 더 건진 건 나름 교훈이 있었던 거다. 누군가에겐 쾌락이 누군가에겐 고통이 된다 라는 교훈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그저 때려부순 단순한 영화는 아니었단 의미다.

 

영화가 말하는 대로 지금 나의 쾌락이 다른 이의 고통이 될 수 있으니 항상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을 해야겠다.

 

만약 '고지전'을 볼 것이냐, '퀵'을 볼 것이냐 선택하라고 한다면 둘 다 보면 좋겠지만 한 편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그래도 '고지전'이 더 나을 거 같다. 그래서 '고지전'을 한번 더 보러 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