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달리기다

평양의수족관 2012. 4. 13. 23:52

상견례를 한 거다.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양가 어른들의 인사가 꼭 한번은 있다.

 

어제 우린 상견례를 하면서 새로운 고지를 넘어섰다. 누구는 그렇게 말한다. 마지막 고비를 넘긴 거라고,

 

그렇다. 어른들 인사도 끝났고 이제 마지막 종착역인 결혼만 남았다. 결혼이 종착역인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더 이상 연애는 없으니 연애의 종착역이고 새로운 두 사람의

 

시작을 향한 달리기니 그렇게 본다면 틀린 말이다. 미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때론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미래이므로 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꾸밀 수 있다. 그걸 두려워해서도 안 되고 겁 먹어서도 안 된다.

 

최선을 향한 달리기를 한다면 우린 분명 해피 스타트를 해서 인생의 끝자락까지 해드 엔드가 되는 거다.

 

언제나 얘기하곤 한다. 끝없이 대화를 하고 서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부간 대화가 없다면 그걸로 끝이라고 말이다.

 

우린 작년 가을 시즌 이후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해보지 못했지만 그럴수록 서로를 위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처음처럼 그 마음을 잊지 말라고 그랬다. 그런 처음의 마음이 있다면 비록 데이트를 못하고 제대로 된 대화를

 

못하더라도 항상 그 때의 기분을 가질 수 있고 유지할 수 있다.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

 

우정, 사랑 이 세상 모든 것은 노력에서 그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법이다.

 

자,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은? 바로 우리 애인한테 전화를 했다가는 늦은 시간에 전화했다고 쿠사리 먹을 테고

 

일단 잠을 충분히 자고 낼 아침에 문자를 보내는 거다, 문자를 보내기 위해서는 손가락 움직임이 빨라야 되고

 

그걸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 바로 노력이 필요한 거란 말이다.

 

결론은 손가락 운동을 하라는 건가? 글의 주제가 왜 이렇게 속절없이 삼천포로 빠졌지? 아무래도 시간이 늦어서

 

내가 미쳤나보다. 그렇다. 내가 정말 해야할 일은? 슬리핑을 해야 하는 거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