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친구들과 상견례가 있었다

평양의수족관 2011. 12. 18. 09:48

어젠 우리 애인과 친구들 상견례가 있었다. 상견례라 함은 서로 상, 볼 견, 예도 례 이므로 결국 예의를 갖추고 서로 마주보며 본다는

 

의미가 아닌가, 반드시 신랑 부모와 신부 부모와 만난다는 의미는 아닌 거다. 암튼 우리집 근처 온천장에서 친구들과

 

대략 7시 경에 만났고 1인당 4만원에 해당하는 음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이어갔다.

 

청수한정식이라고 온천장이나 동래 근처에선 제법 인지도와 역사가 있는 한정식이라 거기를 선택하는덴 큰 고민은 없었다.

 

문갑이가 맨 먼저 왔고 필규와 진우 부부가 속속 도착을 했고 인생 사는 얘기 기타등등 다들 화기애애하게 좋은 저녁이 되었다.

 

날씨가 매우 추워서 한정식 집에서 나와 근처의 호프집을 찾아갔는데 사실 배는 불러서 많이 마시지는 못했다.

 

특히 난 어제 오전 근무만 하고 회식을 하면서 소고기를 많이 먹어서 어젠 점심, 저녁 값비싼 것들을 많이 먹었다.

 

우리 애인하고 단 둘이 오붓한 시간을 가질려고 했는데 호프집에서 나오니 벌써 밤 11시가 다 된다. 우리 애인 오늘 일하기 때문에

 

집에 가야지 어디 다른 데 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거다. 일주일에 한번 밖에 못 만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지난주는 기말고사 시험 때문에 만나지도 못한 거다.

 

이제 2011년도 거의 마무리를 해야될 시점이 되었다. 우린 1월말에 만나서 거의 1년을 에피소드를 쌓아가며 또 서로의 신뢰와 사랑을

 

쌓아갔는데 이건 2012년도 계속 될 것이고 인생의 마무리를 할 그날까지 계속되어진다.

 

피를 팔아서라도 우리 애인을 먹여살린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처음처럼 항상 변하지 않는 사랑을 간직한다는 그런 정신은 언제까지라도

 

지속되어야 한다. 결혼 세 쌍중 한 쌍은 이혼한다고 그랬던가, 그들에게 왜 그런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곱씹어봐야 될 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