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학의 최고봉, 가장 난해하면서도 가장 긴 1324 페이지의 거목과도 같은 대작품
'율리시스' 를 2년여 만에 결국 다 읽었다. 정말 긴 시간의 흐름, 지루하고도 힘든 시간들이었다.
영어단어 공부를 포기하면서까지 이 책에 매달려서 읽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몇 가지 기록을 남겼다.
첫째, 사상 최장의 긴 시간 (2년 10일)
둘째, 사상 최대 두꺼운 책 (1324 페이지)
셋째, 사상 최고 난해한 책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대형 작품이다. 누가 그랬다. 책을 읽은 게 아니고 활자 즉 글자 모양을 본 거라고,
그만큼 이 책의 난해함과 방대한 깊이감을 표현한 말인데 단 세 사람의 하루 일과가 주내용이라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지경이다. 소설로 분류되는데 참 재미없는 소설이다.
책읽기 1000권의 목표를 세우면서 두 번 다시 이런 대형 작품은 없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는 건
이런 페이지의 책이 극히 드물다는 것이고 내가 아는 작품 중 이런 난해한 작품도 드물다는 거다.
'율리시스' 를 읽으면서 지루함 극복, 인내심 발휘와 같은 내공을 쌓았으므로 그 어떤 책이 와도
충분히 견뎌나갈 자신이 있다. 자, 지루한 책이여, 다들 나에게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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