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도서관 빈 자리도 다 경쟁이다.

평양의수족관 2012. 6. 17. 20:04

지난주도 그랬고 이번주도 그랬고 도서관 빈 자리를 하마터면 못 잡을 뻔했다.

 

곧 기말시험이 있어서 공부하러 간 건데 중고등학생도 많았고 일반인들도 많았던 거다.

 

특히 오늘은 빈 자리가 정말 별로 없더라, 한 10분 정도만 늦었어도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을 거다.

 

도서관 빈 자리 하나를 잡기 위해서도 아침에 일찍 나서야 되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쟁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거 같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얘기하겠지,

 

이 세상이 너무 경쟁적이고 그래서 너무 팍팍하고 감성이 없는 사회인 거 같다고, 그래서 너희같은

 

청소년들은 그런 감성을 키우는 것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교사들이 얘기하겠지,

 

근데 이것은 정말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세상의 이치인 거 같다. 경쟁에서 이겨나갈려면 다른 사람을 밟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이를 눌러야 내가 살아갈 수 있단 말이다. 그것을 너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서도 아니될 듯,

 

다만 한가지 간과해선 안 될 점이 비열하게 얍삽한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타인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거다.

 

정정당당한 플레이로 다른 이를 눌러야지 꼼수를 쓰거나 얍삽한 방식을 동원해서 나의 이득을 취하거나 다른 이에게

 

손해를 입혀서는 절대 안 된다는 거다. 경쟁사회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투절한 도덕성도 필요하고 상대방을 이겨나간다는

 

강인한 투사의 정신, 파이터의 의지도 중요하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