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가비 (2012)

평양의수족관 2012. 7. 22. 11:32

 

 

 

'가비' 는 커피의 옛말이라고 한다. 지금은 쓰지 않는 아주 오래된 말

 

내 생일을 맞이해서 우리 애인과 DVD방에서 같이 본 영화였다.

 

현재 '다크나이트 라이즈' 가 국내 극장가를 평정하고 있는데 나도 동참하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몰려서 그냥 DVD 영화나 본 거였다. 오붓하게 영화봐야지 북적거리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크게 나쁜 것도 없었고 좋은 것도 없었던 그저 그런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이건 평가할만한 부분이 없단 말이다. 좋게 말하면 무난한 그런 영화.

 

따냐 (김소연), 일리치 (주진모) 가 고종 (박희순) 을 독살하기 위한 계획과 과정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다.

 

따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건데 그런만큼 긴장감도 있어야 되고 치밀함도 있어야 되는데

 

크게 다가오는 과정의 재미가 별로 없다. 액션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심심한 영화가 돼버렸다.

 

그렇다고 재미가 많이 없는 것도 아니고, 평가하기가 참 애매하단 말이지.

 

박희순은 '의뢰인' 에서 처음 본 배우인데 이 양반은 목소리가 아주 좋다. 듣기 좋은 목소리를 지녀서

 

영화보다는 박희순이 더 인상깊게 느꼈다. 감독 장윤현은 전도연 주연의 '접속' 을 연출했는데

 

이번 영화는 영 감흥이 없는 영화를 만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