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후궁 : 제왕의 첩 (2012)

평양의수족관 2012. 8. 1. 20:30

 

 

 

누가 뭐래도 조여정의 노출씬이 가장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과연 조여정은 얼마나 벗었길래

 

다들 그 호들갑인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역시 한국영화 노출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고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의 노출씬은 과장될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한마디로 조여정은 그다지 화끈하게 벗진 않았다.

 

다만 조여정을 비롯해서 다른 배우들의 노출씬이 몇 장면 있는데 분위기 자체가 제법 에로틱하고 전반적인

 

노출 강도는 기존의 영화보다 확실히 세긴 세다. 조여정은 젖도 다 드러내고 물론 다른 배우들 젖도 완벽하게

 

다 보여주기는 한다. 섹스씬도 구체적으로 모사를 했고 하지만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라는 것, 쳇...

 

한가지 캐릭터의 갑작스런 변화가 생뚱맞다. 김민준과 조여정은 그렇게 애틋하게 사랑했지만 조여정의 아버지 때문에

 

서로가 헤어지고 김민준은 거세를 당한다. 이후 조여정은 중전이 되고 김민준은 내시로 궁에서 만나게 되는데

 

김민준은 확실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고 이미 그 사랑은 분노로 가득차있다.

 

조여정은 김민준을 아직도 사랑하고 있음을 여러장면에서 느낄 수 있지만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그녀 역시 김민준을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것도 결국 다 거짓이었음이 드러난다.

 

반전이라고 하기엔 아주 기분 나쁜 반전이고 아무리봐도 캐릭터의 일관성과 개연성 등이 엇박자를 이룬다.

 

생뚱맞고 실소를 자아내게끔 한다. 노출 장면도 그렇고 드라마의 전개도 그렇고 뭔가 아쉽고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탕웨이처럼 확실히 다 벗든가 드라마를 확실히 콕 집어서 연출하든가 어떤 것도

 

제대로 구미에 맞지 않아서 참 뜻듯미지근하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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