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축약하면 뱀파이어와 어느 소녀의 사랑을 담은 로맨스 소설이다.
총 4부작으로 최근에 마지막 4부인 브레이킹 던이 출간되면서 시리즈가 종결되었다.
1부인 트와일라잇은 사건 전개와 앞으로 펼쳐질 인물들의 특징과 성격 등을 묘사하느라
많은 페이지가 할애되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뱀파이어의 외모 묘사 부분이다.
물론 남자 뱀파이어가 멋지게 묘사되는 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런저런 환상을 가져다 주므로
상상의 효과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책은 그것이 너무 과하다는 거다.
숨이 막혀, 너무 잘 생겼어, 황홀해 등등 인간이 사용하는 온갖 묘사를 너무 많이 갖다붙여서
보는 내내 불편함을 느꼈다는 거다. 너무 설레발 치는 거 같았다.
문장의 절제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만약 그랬더라면 책의 두께는 많이 소박해지고 검소해졌을 거다.
나의 한글독서의 첫발걸음이 된 트와일라잇, 내용과는 다르게 나에게 그 어떤 책보다 큰 의미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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