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피곤해서 책이 안 읽혀지는군

평양의수족관 2012. 7. 22. 21:33

일주일간 일하고 하루 쉬는데 책 읽을려니 잠이 쏟아져서 안 읽혀진다.

 

오늘은 늦게 도서관에 갔는데 신문 좀 읽고 잡지 좀 읽고 나서 원서를 읽기 시작했는데

 

조금만 읽어도 잠이 막 쏟아진다. 한글 책이야 대충 읽어도 되지만 원서는

 

집중을 훨씬 더 해야 하므로 정신이 온전해야 되는데 잠이 쏟아지니 아무래도 독해가 잘 안 된다.

 

간단한 문장인데됴 자꾸 반복해야 되고 진도가 영 안 나간다. 대략 20 페이지도 못 읽고 접었다.

 

쉬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졸려서 그만 읽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람이 일만 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는 누구나 공감할 거다. 그래서 다른 걸 시도해보고 싶은데 현실이 뒷받침되지 않을 때

 

상당한 좌절과 희망을 잃는다. 사는 게 힘든 이유가 하고 싶은 것들을 진행하지 못하기 때문일거다.

 

그래도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 꾸역꾸역 어떻게든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는 거,

 

그거야말로 인생에서 반드시 필요한 절대조건이 아닐까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