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2012년 여름은 포항에서 1박 2일

평양의수족관 2012. 8. 5. 20:09

올해 더위는 해도해도 너무하다. 연일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오죽했으면 계획이 동래 쪽에 숙소를 잡고 한 이틀 해운대나 광안리에서 놀까 이런 생각을 했다.

 

결과론적으로 포항에서 1박 2일을 놀았지만 바닷가에서 휴가 계획을 세운 역사가 없다.

 

그만큼 올해는 너무나 뜨거운 열기로 대한민국은 전역이 가마솥이다.

 

사실 포항은 급조된 계획인데 전날 1박 2일 계획을 밤늦게까지 세우고 바로 그 다음날 포항으로 출발한 거다.

 

몇 군데 갈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우린 겨우 호미곶과 내연산 보경사 딱 두 군데만 구경하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겨우 두 군데였지만 이 더운 여름날 버스타고 기다리고 또 걷고 많이 지쳤다. 사실 걷는 것은 별로

 

힘이 안 들었는데 대중교통 기다리고 버스 시간표 찾고 물어보는데 기력이 더 소모되었다.

 

이로써 어디 휴가지에 놀러 갈 때는 절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는 않겠다. 낡아빠진 승용차라도 꼭 가져가겠다.

 

차 기다리고 이동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단 말이다. 서울같은 대도시야 대중교통이 잘 구축되어 있지만

 

포항같은 중소도시는 그런 것도 미비하고 더군다나 관광지는 도심에서도 떨어져 있어서 그야말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아무튼 호미곶에서 한 두어장 사진 찍고 다음날 내연산 보경사에서 몇 장 찍고 나름 추억을 애써 만들었다.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만들 수 없다. 애써 뭐라도 남길려고 하고 만들어야 나중에 이야기할 추억거리라도 남는다.

 

우리 애인과 비록 1박 2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이런 기회가 있어서 무척 다행스럽고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작년 여름 휴가 이후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1년 만이다. 너무 반가워서 나 울어버릴지도 몰라, 앙~

 

작년, 올해 나의 산행은 잠깐 휴지기였는데 신혼여행 때 한라산 백록담에 꼭 올라서 나의 국립공원 산 정복기에 또다른 이정표를 찍겠다.

 

곧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대한민국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 총 16군데가 된다.

 

내가 한라산을 정복하면 총 9곳의 산 정복을 하게 되므로 부지런히 산에 올라야 된다. 내 나이 50 되기 전에 산 정복을 끝내고 싶다.

 

컴퓨터에서 열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그래도 부지런히 글을 쓰고 있당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