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토탈 리콜 (Total Recall, 2012)

평양의수족관 2012. 9. 9. 11:14

 

 

 

DP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완전 폭망한 영화가 돼버렸다.

 

그 정도까지로 망할 영화는 아니던데 1990년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오리지널 토탈 리콜의 명성에 개먹칠을 하고 말았으니 정말 안습이라고 밖엔 달리 애도의 말을 전할 길이 없다.

 

하기사 영웅본색도 우리나라에서 각색해서 만들어서 개망신을 당했으니 제발 좀 나에게

 

개망신, 개먹칠이라는 과격한 말을 하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런 영화를 만들지 말아달라.

 

후손이 선조의 명성에 칼집을 내서야 어디 쓰겠는가, 돈벌이 때문에 그렇다쳐도 이러면 아니된단 말이다.

 

각설하고 개인적으로 영화는 그럭저럭 재미는 있다. 졸기는 했지만 그건 피곤해서 졸았던 거지 영화가 재미없어서

 

졸았던 것은 아니니 볼만은 하다. 그런데 감독이 액션을 너무 진부하게 만들어보린 감이 있다.

 

재미있는 액션이 되어야 하는데 시종일관 동일한 액션이 끊임없이 나오니 나중엔 무덤덤하게 돼더란 말이지.

 

임팩트 있는 액션은 없고 지금까지 다 봐왔던 그런 액션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줄구장창 나오니 그런 면에서

 

욕을 들어먹은 감도 있을 거 같다. 확실히 기억에 남는 액션이 하나도 없다.

 

오리지널 작품은 화성이 배경인데 이번 작품은 지구가 배경이고 특수효과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전혀 보이지 않고

 

주제나 철학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은 그저 그런 범작이 돼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제시카 비엘이나 케이트 베킨 세일 같은 배우들의 매력도 흔적을 찾기 어려웠고 그저 때려부수고 깨부수는 것 말고는

 

인상깊은 적을 말이 없다는 것도 영화의 문제로 부각된다. 티켓 값은 아까운 건 아니다. 즐기고 보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오리지널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토탈 리콜과 비교하면 할수록 문제는 커지기 때문에 더 이상의 비교는 하지 않는 게 상책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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