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시는 실제로 존재하는 기생생물 이름이다.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생물은 아니다.
다만 사람의 몸에서는 보통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극히 드물게 사람의 몸에서 나왔다는 보고가 있단다.
어쨌거나 영화에서는 수십 수백만이 감염되었는데 그런 현실은 불가능 하다는 게 현실이다.
처음엔 이해를 못했다. 어떻게 기생생물이 사람의 뇌를 조정해서 물속에 빠져 죽게 만드는지,
기생생물이 무슨 리모컨을 조정하듯이 사람을 조정한다고? 지나가는 소가 날벼락을 맞을 일이군 싶었다.
하지만 그건 충분히 납득을 할 수 있는 것이 연가시가 영양 공급을 받기 위해서 밥을 많이 먹게 되고
연가시가 몸 밖으로 나오기 위해선 물이 필요하므로 그런 생물학적 사실 때문에 사람이 물 속에 빠져 죽게 되는 것이다.
스토리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그러니 소가 날벼락 맞을 일은 결코 없는 것,
주연배우 4인방은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다. 영화 특성상 연가시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그들의
연기력은 주목할 것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뭐 그럭저럭 다들 열연을 펼친 거 같다. 김명민은 피곤해 보이는 영업사원 역할을
충실히 잘해줬고 김동완도 형사같지 않은 형사 역할을 잘 해냈고 배우들의 연기는 흠 잡을 데는 없는 듯,
비교적 무난한 스토리와 긴장감이 있었던 재미있게 본 영화다. 400만명 돌파로 흥행도 성공적이었는데 벌써 IPTV로 풀렸다니
요즘 한국영화는 상당히 빨리 풀리는 경향이 있다. 극장에서 내려온지 얼마 안 됐는데 놀란 건 영화의 내용 만큼이나
이렇게 빨리 IPTV 쪽으로 영화가 넘어갔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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