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본 레거시 (The Bourne Legacy, 2012)

평양의수족관 2012. 9. 9. 19:48

 

 

 

 

DP에서 요즘 욕을 먹고 있는 영화중 하나다.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 같은 작품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평이다. 간혹 재미있게 봤다는 평도 있지만 십중팔구는 욕을 먹고 있다.

 

주연이 바꼈다. 멧 데이먼에서 제레미 레너로, 근데 앞으로 본 시리즈에서 멧 데이먼은 사라질 건가?

 

많은 이들이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 실망이 더 큰 모양, 그동안의 본 시리즈는 굉장히 빠른 전개와

 

숨돌릴 틈이 없는 화면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뇌리를 심어줬는데 이번 작품에선 그런 것들이 많이 실종됐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그다지 실망할 것은 없던데 아무래도 영화를 보는 관점이 다들 다른 듯,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액션에선 확실히 급이 떨어진다. 시리즈에서 봐왔던 그런 액션 강도나 임팩트가

 

떨어지는 것은 틀림없다. 줄거리나 인물의 캐릭터에선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액션에서 많은 실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멧 데이먼의 본 시리즈는 격투씬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이번 작품에선 그런 위압감이나 타격감이 전혀 없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온다. 제레미 레너는 도대체 액션 공부를 했는지 안 했는지 컴비네이션을 활용한 주먹질이 너무 없다.

 

이래서야 특수요원이라는 말이 창피스럽지 않은가? 그리고 마지막에 최고 정예 요원과의 대결이 하일라이트였는데

 

너무 허무하게 죽는 바람에 역시 대실망감만 안겨주었다. 무엇보다도 대결씬으로 갔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1:1 격투씬은 전혀 없었고 오토바이로 추격하다가 벽에 부딪쳐 죽다니 백 번 생각해도 이런 대결 구도는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에드워드 노튼과 레이첼 와이즈같은 인지도 높은 배우를 써서 그나마 영화의 급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본 시리즈의

 

명성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오히려 깎아버린 듯한 점이 많이 아쉽다. 빠른 전개와 인물들의 빠른 움직임등은 좋았지만

 

격투씬이나 액션 장면에서 별로 힘을 쓰지 못한 것은 큰 결점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토탈 리콜같은 혹평은 아니더라도

 

본 레거시도 어느 정도는 욕을 먹는 게 당연할 거 같다. 그리고 액션의 기준이 역전된다는 말은 지나가는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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