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폭풍의 질주 (Days of Thunder, 1990)

평양의수족관 2012. 9. 29. 02:30

 

 

 

 

 

 

스포츠서울로 기억된다. 아마도 이 영화 소개할 당시 '천둥의 날들' 로 제목을 붙였던 걸로,

 

확실히 우리 말로 정확한 제목이다. 지금도 별반 변한 건 없지만 외국 영화가 우리나라로 수입되면서

 

제목도 엿장수 마음대로 바뀌는 경우는 허다하다. 가장 대표적 영화 제목이 바로 '가을의 전설' 이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이 영화는 사실 '몰락의 전설' 이라는 제목이 붙어야 된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원제가 Legend of the Fall 인데 여기서 fall은 가을이 아닌 떨어짐, 내려감, 몰락이라는 의미의

 

명사형이다. 어떤 똘아이가 이렇게 붙였는지는 몰라도 분명 영화를 안 보고 제목을 붙여버린 거다.

 

영화를 봤다면 결코 '가을의 전설' 이라는 제목이 붙을 수 없는 '몰락의 전설' 이 되어야 한다.

 

각설하고 1990년 작품인 폭풍의 질주는 톰 크루즈의 젊은 시절의 모습과 청순하면서도 화사한 미모의

 

니콜 키드먼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물론 예전에도 본 작품이긴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예전의 영화를 다시 보니 뭐랄까 추억의 영화, 내 젊었을 때의 회상을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

 

돈 심슨, 제리 브룩하이머는 항상 공동으로 작품을 내놨는데 돈 심슨이 사망하고 이후에는 제리 브룩하이머 단독으로

 

작품을 내놓곤 했는데 이젠 다 오래전의 이야기가 돼버렸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더 록 (The Rock) 을 제작중 돈 심슨이 사망했는데 결국 이 영화가 마지막 두 사람 공동 제작이었다.

 

1996년 작품이다. 아무튼 누가 뭐래도 이 영화의 최고 히어로는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고 호주에서 배우 생활을 했던

 

그녀는 톰 크루즈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면서 헐리우드에 본격 상륙을 하게 된다. 그녀의 출세작인 셈이다.

 

새벽까지 이 영화를 보고 늦은 시간에 영화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음~ 영화의 감동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어선데

 

정작 영화 예기보단 주변 이야기가 더 많네, 아무렴 어떤가, 이 영화로 인해 이것저것 얘기를 적으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거잖아.

 

1990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폭풍의 질주, 그 당시 난 무엇을 하고 있었지? 일기장을 들춰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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