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신혼여행 다섯째날 마지막날

평양의수족관 2012. 11. 12. 00:08

이제 우리의 5박 6일 신혼여행 마지막 날이 되었다. 항상 그렇게 느꼈지만 마지막 날이 되면 즐겁다는

 

기분은 거의 없고 너무 아쉽고 허전한 그런 기분에 휩싸인다. 작년 내 고향에 갔을 때도 그랬고 창녕에

 

1박 2일 여행 갔을 때도 그랬었다. 당일치기로 여행 다녀올 때도 집으로 돌아올 때는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었단 말이다. 그래서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땐 이미 즐겁다는 것은 거의 없었고 그저 허전하고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10월 26일의 여정은 마라도부터 시작되었다. 그래도 대한민국 최남단인 마라도는 꼭

 

둘러봐야 될 거 같아서 크게 볼 것은 없었지만 일정에 넣었다. 아침에 비가 제법 많이 내려서 배가 출항할 수 있나

 

걱정도 했는데 마침 비가 거의 그쳐서 배를 탈 수는 있었다. 역시 별로 볼 것은 없었고 그저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에

 

의미를 두어야겠다. 점심을 먹고 한림공원에 갔을 때는 우리 둘다 좀 지쳤고 관광하는 것도 체력이 있어야 된다는 걸

 

서로에게 웃으면서 얘기했다. 두 시간 정도는 여기에서 머물렀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로 접어들었고 우리들 여정의

 

마지막은 '버킷리스트아트' 라는 곳이었는데 사진 찍기에 아주 멋진 곳이었다. 3D효과를 느낄 수 있는 사진 전용 테마파크였는데

 

여기서 제법 사진을 많이 찍었다. 희한한 그림의 사진이 아주 독특했다. 이곳을 끝으로 우리는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했고

 

우리 인생 최고의 날들을 마무리 지었다.

 

택시관광을 하면서 비용도 많이 썼지만 그만큼 편하게 구경 잘했고 식사도 신경 안 쓰고 택시기사 형님이 안내를 잘 해줘서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 강봉훈 기사 형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신혼여행에서의 그런 설레는 마음가짐을 언제까지나

 

영원히 간직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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