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미야모도 무사시' 6권을 오늘 종결지었다. 도서관 가서 결전의 준비를 하겠노라고
다짐하고 갔는데 오늘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 책은 지난 04월 19일부터 읽기 시작해서
4개월간의 기간에 6권을 모두 끝냈다. 실제 존재했던 인물을 토대로 구성된 이야기, 무사시,
검의 길을 인격 완성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한 한 개인의 고뇌와 번민, 의지와 투지.
거기에다 오쓰우라는 여성과의 운명적인 사랑, 맺어질 듯 하면서도 맺어지지 않는 엇갈리는 사랑도
마지막엔 결국 자기 여자가 되는 걸로 엔딩을 맺었고 이 책의 최고의 빅 하일라이트인 사사끼 고지로오와의
대결도 비록 몇 페이지 되진 않지만 매우 적절하게 끝맺음을 이뤘다. 두 라이벌간이 대결은 역시 가장 긴장감의
요소였고 함축적인 대결의 묘사는 별 무리가 없었다는 게 내 느낌이다. 사사끼 고지로오는 무사시와의 대결에서
죽지 않았음을 시사하는데 그런 결말이 더 극적이면서 수긍할 수 있는 대결이 아니었을까,
다만 아쉬웠던 건 너무 조급하게 끝냈고 대결 이후의 각각의 인물들의 묘사가 전혀 없었다는 게 흠이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차후의 이야기는 어느정도 했어야 옳았다.
어쨌거나 18년 전에 구입한 책을 오늘 종결지었다는 큰 의미와 이제 나도 1000권의 책읽기 목표 중
50권이라는 약간의 상징성을 지녔다는 데서 또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고뇌와 번민,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주었던 '미야모도 무사시'
2009년 08월 23일, 일요일 결국 그 끝을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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