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수애, 유노윤호 주연의 SBS 드라마 '야왕' 을 잠깐 봤다.
어제는 거의 방송내내 봤고 오늘도 짬짬이 신문 읽으면서 봤는데 참 가관이다.
권상우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멀리하고 야망에 서서히 눈이 멀기 시작하는 수애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저 짜증만 난다. 이 드라마는 도대체 현실성이 전혀 없다.
재벌집 아들이 별볼일 없는 집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그렇고 도대체 왜 수애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단 말이다. 돈 없는 수애가 재벌집 아들이 거주하고 있는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것부터도 설정이 완전히 엇나가는 거 같고 무엇보다
몸을 팔면서까지 수애를 뒷바라지 했는데 그런 것도 몰라주고 냉담하게 대하는 수애의
캐릭터는 그저 먹먹해지기까지 하니 도대체 이 일을 어쩌란 말인가?
인간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사람이 그럴 수가 있단 말인가? 이건 막장 드라마보다 더 개막장 스타일이
아닌가, 권상우라는 배우에게 비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 드라마에선 왜 이렇게 불쌍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다. 드라마를 그닥 자주보지 않기 때문에 '야왕' 을 꾸준히 보진 않겠지만 잠깐 본 바로는
막장하고 맞짱을 떠도 될 만큼 현실성이나 개연성 등이 도저히 아귀가 맞는 것이 없어 보인다.
제발 한국 드라마 수준 좀 높여달라, 지겹지도 않은가, 그 밥에 그 나물에 해도해도 너무한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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