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권째
연탄길 - 이철환 (삼진기획) 2013.02.10, sun - 2013.02.12, tue
2000년에 출간된 작품이다. 예전에 우연히 알게 된 작품인데 내용이 매우 감동적이고
슬프면서도 깊은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는 리뷰를 봤었다. 한번은 봤으면 하는 책이었는데
이번 설날 명절에 우연히 장모님 댁에 책이 있어서 볼 수 있었다. 3일만에 다 읽었다.
일단 페이지가 240여 페이지 정도로 많지 않았고 여러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책의 진도는 매우 빨리 진행되었다. 요즘 세상은 예전보다 살기 더 좋아졌고 더 많은 물질 문명의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책 내용의 일부는 70년대 혹은 80년대에서나 일어날법한 느낌을 주지만
전반적으로 따뜻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감동적인 것들이 많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여러편의 에피소드에서 반전이 있다는 점이다. 감동을 주면서도 뭐랄까
극적인 반전이 있는 내용이 많았다는 것은 뒤통수를 맞는 그런 느낌...
물론 반전은 우연이라는 다른 말로 표현할 수도 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라서 좀 놀랍기도 했다.
예를 들면 나쁜 일을 한 사람이 나쁜 벌을 받았다라는 것인데 에피소드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 암튼 반전이라는 표현을 써도 무방할 정도였다.
아무리 세상이 살기 좋아졌다고 하지만 우리들 이웃중엔 어렵고 힘들고 고단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가는 세상 조금만 더 베풀고 살자,
베푸는 것 자체도 우리들 인생에 얼마든지 큰 의미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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