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드 (현대문학)

평양의수족관 2013. 2. 22. 10:52

 

 

 

 

108권째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드 (현대문학) 2013.01.20, sun - 2013.02.22, fri

 

 

마리암, 라일라 두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통해서 아프가니스탄인들의 비극적인 삶,

 

척박한 땅과 기후,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야만 하는 정치 문제 등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다.

 

스마트폰이 현대 사회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고 최첨단 기술로 미래지향적인 사회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아직도 미개인의 생활과 다름없는 이런 사회가 지구촌에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고 이해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사실 처음엔 무척 지루했다. 마리암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갑자기 라일라의 이야기로 급회전했을 때

 

이게 도대체 뭐지? 갑작스런 주인공 변화로 짜증이 나기도 했다. 끝까지 다 읽은 지금의 시점에서도

 

초반부 이야기가 너무 지루했고 장황하게 전개가 된 것은 아쉽기도 하다.

 

560여 페이지는 굉장히 길었고 대략 100 페이지 정도만이라도 줄여서 이야기를 간략하게 했다면 진도는

 

더 빨리 나갔고 더 흥미롭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단 말이지,

 

마리암과 라일라의 관계는 이웃집 관계의 아는 사이에 불과했다. 나이는 마리암이 훨씬 더 많지,

 

나중엔 남편인 라시드를 두고 마리암이 첫째 부인, 라일라가 둘째 부인이 되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건 아프가니스탄의 정치 제도나 그들만의 문명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건 정말 미개한 문명이라고 밖엔 달리

 

할 말이 없다. 후진적인 정치 제도도 그렇고, 남편 라시드의 잔인함과 폭력성으로 두 여인은 그를 죽이고 나중에

 

 마리암은 사형까지 받고 죽음을 당한다. 라일라는 그녀의 첫사랑 타리크와 해후해서 해피 엔딩을 맞지만

 

산만하고 어지로운 국가의 운명은 그저 위태롭기만 하다.

 

연을 쫒는 아이가 대히트를 쳤고 두번째 작품도 2007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작가는 원래 의사 출신이라고 한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두 여인을 통한 이슬람 사회에서 여자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고통의 삶과 비극적인 삶

 

이런것들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지금은 어느정도 바꼈겠지만 여전히 비평등한 사회를 살 수 밖에 없는 그 세계의

 

여자들이 왜이리 안스럽고 불쌍하게 느껴지는지 비단 나 뿐만이 그런 생각을 가지지는 않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