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희성정밀 출근 3일차는 영양가가 많았다

평양의수족관 2013. 2. 27. 23:26

출근 3일차였다. 아무것도 아닌 제품이 너무 까탈스럽고 짜증났지만 오늘은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

 

일찍 퇴근하는 날이었지만 늦게까지 화낙 갱타입을 붙잡고 늘어졌다. 매뉴얼 보면서 테스트 한다고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퇴근했다. 덕분에 이것저것 많이 알았다.

 

G71 복합사이클에서 자동 면취 기능이 안 되는 것과 A기호 사용이 안 되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접점을 알 수 없다는 알람 메세지가 떴단 말이다. 비전 380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되는 것인데 화낙에선 안 됐단 말이지, 복합사이클에서만 자동 면취와 A기호 사용이 불가,

 

일반적인 정삭에선 사용 가능하였다. 화낙은 확실히 복합사이클이 문제다. 인선보정도 안 먹히고,

 

A기호도 비전380보다 기능성 면에서 떨어지는데 +나 -기호를 쉽게 사용할 수 없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공시 -기호 사용을 전혀 할 수 없다. 비전과 같이 시작점이 끝지점보다 낮아서 -기호를 사용하게 되면

 

화낙에선 알람이 발생한다. 이점은 특히 기억을 해둬야 할 거다.

 

V자 홈 가공시 타입2 방식은 w0.을 붙여야 한다는 것도 확실히 확인했고 그렇지 않을시 한번에 정삭 가공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건 예전에 대림정밀에서 창원이 형하고 같이 봤었던 증상이었다. 21인치였었다.

 

화낙을 직접 테스트 하면서 몰랐던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는데 그만큼 오늘은 보람차고 영양가 있었던 날이다.

 

얼마나 더 배우고 익히고 알아가야 할지 멀고도 먼 기술인의 길이지만 계속 전진하고 앞으로 나아가자,

 

돈도 좋지만 배우는 것 자체도 정말 큰 의미가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