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초읍도서관에 갔다. 며칠동안 계속 집에만 있다가 바깥 바람을 쐬고 왔다.
오늘은 캐드 공부를 하지 않았다. 도서관에 가서 영어단어 복습하고 '생존자' 만 읽다가 왔다.
650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분량의 책이라서 진도가 눈에 띄게 나아가지 않고 있다.
지금은 책의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은 의미는 없고 오로지 오토캐드를 조금이라도 더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 급선무인데 암튼 페이지가 많다 보니 생각하는 것 만큼은 가속이 안 붙는다.
사람이 별로 없더라, 경우에 따라서는 월요일에 더 사람이 많을 때가 있는데 오늘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넉넉하게 자리를 잡고 도서관 분위기도 약간은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확실히 멀다. 다대포에서 초읍까지 확실히 많이 멀다. 특히 안경을 안 쓰고 갔는데 올 때는
한밤중이라서 어두워서 도로도 식별이 잘 안 되고 빨리 올 수가 없었다.
앞이 안 보이는데 도로에 뭐가 떨어져있기라도 하면 정말 큰 일 난다. 그래서 속도를 높일 수가 없었다.
무사히 잘 도착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밤에 운전할 땐 안경은 필수라고 다시한번 느꼈다.
학교 교재 한 권 산다고 영광도서에 들렸다가 왔는데 밤 9시 40분경에 도착,
우리 아내는 벌써 집에 와 있더라, 낼은 다대포 도서관에 가야겠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잠깐 들릴 것 같아서
아무래도 집에 있기가 부담스럽다. 낼도 영어단어 복습하고 책 읽고 하루를 그렇게 보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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