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한마당

허걱~ 이렇게 타이밍이 절묘하다니, ㅋㅋ

평양의수족관 2013. 3. 12. 19:10

ㅋㅋ, 이건 정말 너무너무 절묘하고 기가 막힌 타이밍이다.

 

오늘 처가에서 장인어른하고 장모님이 집에 오셨다. 내가 집에서 놀고 있는 줄은 모르신다.

 

왠만하면 안 부딪치는 게 상책이지, 괜히 얼굴보면 궁색한 변명 늘어놔야 되고 그러기는 싫거든,

 

그래서 아침부터 서둘러서 씻고 도서관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말이다.

 

엘리베이터를 안 타고 걸어서 내려가는데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갈 참에 어머니 목소리가 들린다.

 

곧이어서 아버님 목소리도 들리는 거다. 2층에서 잠시 개기다가 좀 있다가 후다닥 내려가서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오토바이 타고 다대포 도서관으로 잽싸게 갔다.

 

타이밍이 정말 기가 막힌 거다. 1분만 늦었거나 1분만 빨랐더라도 딱 걸린 거거든,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더라도 1층에서 딱 걸렸을 거다. 이건 정말 너무 절묘한 타이밍이다.

 

물론 5분 정도 일찍 나섰더라면 아무 상황도 안 발생했겠지만 말이다.

 

어떻게 그렇게 상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로또를 사야될 거 같다.

 

그렇게 도서관에 가서 책 한 권 다 읽고 영어단어 공부도 제법 하고 머리가 띵~ 하도록 나름 공부를 했다.

 

집에 와 보니 어머니가 반찬도 해놓고 집안도 깨끗하게 잘 청소를 해놓으셨다.

 

나도 좀 씻고 저녁 식사를 하고 로또를 사러 가야겠다. 오늘의 타이밍은 한번도 있지 않은 정말

 

아찔할 정도로 절묘한 타이밍속에 아무 상황 없이 잘 넘어갔단 말이다. ㅋㅋㅋ